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랴오닝성의 하오펑 당서기와 재회, ‘교류협력 심화’에 합의하고 양 도시 간 협력 관계 강화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랴오닝성은 올 6월부터 관광 교류협력 행사를 진행하고, 농산물·토양과 관련한 공동연구와 인적교류를 확대한다.
김 지사는 24일 오후 수원특례시 팔달구에 위치한 도담소에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를 만나 도와 랴오닝성 간 협력관계의 새로운 도약과 경제·문화 등 중점 분야 실질적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김 지사와 하오펑 당서기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10월 김 지사는 중국 랴오닝성 방문 당시 하오펑 당서기와 만나 양 지역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김 지사는 하오펑 당서기에게 경기도 방문을 적극 요청했는데 6개월여 만에 답방이 성사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투자통상‧기업진출 ▲문화관광 ▲신재생에너지 ▲대학‧미래세대 ▲농업과학기술 분야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와 하오펑 당서기는 ▲기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투자·기업협력 확대 ▲제조·과학기술혁신·현대농업 등 산업의 기업·기관 간 교류협력 강화 ▲문화·체육·관광·교육교류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랴오닝성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김 지사는 “오늘 맺은 심화 업무협약을 계기로 랴오닝성과 경기도가 더 깊은 협력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오펑 당서기는 “랴오닝성 당서기로는 10여년 만에 방문”이라며 “랴오닝성과 경기도 간의 31년 성과를 더 돈독히하고 다음 단계로 경제, 과학, 무역, 산업 그리고 문화 인적 분야에서도 많이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경기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랴오닝성 정부·관광업계 대표 초청 홍보 여행과 8월 중 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 3개 지역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 12월 랴오닝성 박물관 유물 초청전시 등 다채로운 교류 협력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한중수교 이듬해인 1993년 랴오닝성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후 경기도 중소기업 수출 마케팅 지원을 위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선양(랴오닝성의 중심 도시) 설치, 관광협력교류회 개최, 랴오닝성 발레단 초청공연, 교류공무원 상호파견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는 리러청 랴오닝성장과 만나 양 지역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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