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외국인 살기 좋은 동네로 우뚝 [인천 외국인친화도시 기본계획]

함박마을 문화축제‧재외동포웰컴센터 운영 등

유정복 인천시장이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1천만 도시 인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1천만 도시 인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늘어나는 인천 지역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29일 시에 따르면 인천 외국인주민은 지난 2018년 11만5천720명, 2019년 13만292명, 2020년 13만1천396명, 2021년 13만4천714명, 2022명 14만6천885명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인천 전체 인구의 4.9%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는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 등을 위해 ‘외국인 친화도시 인천 조성 기본계획’을 세웠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663억원을 들여 ‘정착지원’ ‘사회통합’ ‘인권존중’ ‘정책참여’ 등 4개 영역, 56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시는 인천 연수구 부영송도타워 30층에 1천34㎡(313평) 규모의 재외동포웰컴센터를 오는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이 센터를 통해 인천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관광·의료·교육·주거 등 인천의 모든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또 재외동포웰컴센터 내 컨퍼런스룸, 회의실, 공유오피스, 갤러리 등에서는 각종 회의나 문화예술행사 등이 가능하다.

 

또 시는 인천 함박마을 문화축제를 통해 고려인들의 문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 말 함박마을 안에서 인천시민, 함박마을 거주민 등이 함께 문화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외국인친화도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주민 정책을 발굴하고 각종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다. 시는 내년 1월까지 외국인친화도시 TF를 꾸리고 활동 방향 및 계획 등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국인과 외국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이들이 인천에서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다문화 가정들의 문화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인식 개선 교육 및 홍보 등도 꾸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