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외부 의료진들을 초청, 의료 질 향상 및 환자 안전을 위한 교육을 했다.
29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갑상선 로봇수술 분야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 전문의와 의료계 관계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심포지엄과 수술 참관교육을 했다.
교육 1일 차에는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진욱 인하대병원 외과 교수(로봇수술센터장), 외과 이선민 교수 등 국내 저명 내분비외과 교수 5명이 각각 다른 사례의 로봇수술을 강의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 차에는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와 시뮬레이션센터에서 동시에 현장 참관 교육과 함께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실시간 수술시연)를 통한 원격 영상 교육을 했다.
참가자들은 수술실과 교육장을 오가며 이진욱·이선민 교수의 갑상선 로봇수술을 지켜보고 질문하면서 수술 기법을 배우고 의학적 궁금증도 해결했다.
인하대병원은 의료진의 수술을 싱가포르 현지 의료업계에도 실시간으로 원격 송출했다. 인하대병원이 이번 교육을 기점으로 다빈치 로봇 제조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허브’를 아시아 최초로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허브는 로봇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실제 시야와 수술실 현장의 모습을 영상으로 송출, 공유·녹화할 수 있는 원격 미디어 플랫폼이다.
본래 수술 현장참관은 감염, 장비 및 약물 관리 등의 안전 문제로 인원을 제한한다.
하지만 인하대병원은 원격 미디어 플랫폼 도입과 시뮬레이션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 문제와 물리적 한계를 해결하고 전 세계 어느 곳에든 로봇수술 노하우를 전파할 수 있게 됐다.
이진욱 로봇수술센터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여러 곳에서 인하대병원의 로봇수술 역량과 센터 운영 방식을 높이 평가하며 현지 방문교육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격 교육이 가능한 인프라를 활용해 의료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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