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의 한 아파트 입구를 막은 채 주차한 '무개념' 차량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30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실시간 아파트 X라이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잠이 안 와서 운동하러 나왔더니 이런 X라이가 있다"며 "아파트 출입 제한 차량인데 못 들어가게 하니까 출입구에 주차 후 들어가바렸다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비 아저씨도 교대하시는 중에 그냥 박아두고 집으로 들어갔다고 했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출동하셔서 확인하시는데 차 문도 열어두고 차 키를 차 안에 두고 고홈~했다(집으로 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차량진입절대금지'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고, 그 앞에 시동을 끈 차량이 주차돼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파트 정문 입구를 통째로 막은 '주차 빌런'의 등장으로 사실상 다른 차량의 통행이 불가능해 보였다.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술 마신 거 아니냐?" "차 버리고 간 것 같은데" "차고지증명제 도입 필수" "요즘 이게 유행인가" "이 정도면 모임이라도 있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전날에는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입주민인 30대 남성이 자신의 차량에 주차 위반 스티커가 부착된 데 항의하며 주차장 입구를 차량으로 가로막아 논란이 일었다.
이 아파트 단지 도로가 사유지인 관계로 경찰은 도로교통법에 따른 견인 조치를 하지 못했다.
입주민 대표자와 경찰의 설득 끝에 이 남성은 7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께 스스로 차량을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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