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꾸도록 22대 국회에서 법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동을 하고 임금을 받고 세금을 내는 모든 노동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국회에서 일할 조국혁신당 사람들 모두도 입법 노동자다. 우리 모두 함께 노동절을 축하합시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노동은 삶의 방편이며 이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핵심"이라며 "이제 노동에 제 이름을 돌려줘야 한다.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은 고쳐야 한다. 왜 노동을 노동이라고, 노동자를 노동자라고 못 부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근로' '근로자'는 일제강점기, 군사독재의 잔재다. 사람을 부리는 쪽에서 '열심히 일하라'고 채근하는 용어"라면서 "근로는 옳고, 노동은 불순하다는 편견은 깨져야 한다.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22대 국회에서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꾸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이 '노동 선진국'이 되기까지 갈 길은 멀다"며 "작은 사업장에서 노동권은 잘 지켜지지 않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적용은 아직 요원하다"고 했다.
또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한 기준에 맞지 않는 일이 우리 노동 현장에서 벌어진다"라며 "조국혁신당의 최종 목표는 제7공화국 헌법에서 '근로'를 '노동'으로 바꾸는 것. 이는 단지 단어를 바꾸는 게 아니라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고 사는 '사회권 선진국'으로 가려면 건강한 노동이 존중을 넘어 존경받아야 한다"며 "노동의 본질을 살려내고, 그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노동 선진국'이다. 모든 노동자의 기쁜 기념일을 축하하며, 오늘 하루를 뜻깊게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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