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정치에 적응하기가 아주 힘들더라”
한 때 윤석열 정부의 2대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됐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딱 한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인 답변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도체 관련된 내용에 인터뷰를 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총리직에 관심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다가 “상황을 보니까 정치에 적응하기가 아주 힘들더라”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지난달 17일 이후 꾸준히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에 거론됐다. 당시 복수의 언론은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설이 나왔고, 김수경 대변인은 곧바로 “겸토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17대 총선 이후 내리 당선된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했다.
올해 초 출간한 책 ‘반도체 주권국가’를 주제로 이달부터 국내 강연에 나서는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앞서,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선 패배 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머무는 동안 반도체 관련 특강도 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당초 거론됐던 박영선, 양정철 시나리오가 정진석 비서실장 발탁으로 무너진 것으로 본다”며 “다만 국무총리 교체가 있지만, 최근 여야 대치 상황을 볼 때 야당 출신 총리 카드 역시 불가능한 흐름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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