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한 ‘비선 논란’에 대해 “영수회담 관련해서는 우리 비서실장이 용산과 협의하고 진행한 게 전부”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혁백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영수회담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도 같은 날 당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비선 논란) 내용 자체가 회의에서 거론된 게 없다”고 밝혔다.
임 전 공천관리위원장는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함성득 경기대 교수와 지난달 17일부터 접촉해 영수회담 성사를 위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이야기를 서로 전달했다”며 “지난달 19일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삼자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힘 당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당일 당원 게시판엔 윤 대통령을 향해 “탈당하라”는 게시글이 빗발쳤다.
대통령실은 보도를 즉각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당일 브리핑을 통해 “물밑 채널이 아니라,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란 공식 채널로 회담 준비를 해왔다”며 “윤 대통령이 직접 이 대표에게 전화해 회담을 확정 지은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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