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회, 이상민 장관 만나 건의문 전달
원유철 평택시민회 회장은 8일 오후 광화문 세종종합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평택세관을 본부세관으로 승격시켜 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환담했다.
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평택항은 대한민국의 3대 국책항만이자, 경기도의 유일한 국제무역항”이라며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이자, 일본, 동남아를 연결하는 해상무역의 핵심 항구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동차의 경우만 보더라도, 13년 연속 자동차 처리량 1위이며, 대중국 교역 중심 항만을 넘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입의 핵심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러한 평택항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는 평택세관이 본부세관으로 승격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평택세관은 평택항을 통해 들어온 원부자재를 24시간 통관하고, 삼성전자가 공장을 건설하고 반도체를 생산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보세제도를 활용해 화물의 반출입 절차를 간소화했다”며 “지역 내 중소 수출입기업들에게는 세금납부를 유예해주는 등 많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평택세관이 위조품과 불량상품 등의 유입을 막아 국내 소비자를 보호하는 최전선의 역할을 수행해야 함에도, 알리나 테무 등 중국발 직구의 폭증 탓에 임계점을 넘었고, 검사 1건에 5초도 사용하지 못하거나, 업무량 폭증과 심각한 인력부족으로 마약 등 불법물품의 차단 기능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 등을 설명했다.
원 의원은 “한계상황에 다다른 평택세관의 현 위기를 타개하고, 평택과 천안, 아산, 청주 등 4차산업의 핵심요충지인 경기도와 충청권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로서 평택세관의 역할 수행을 위해 본부세관으로 승격시켜 달라는 건의를 하기 위해 행안부를 방문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상민 장관은 “평택항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다”면서 “건의문을 잘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방문에는 평택시민회 원 회장과 정점영 사무총장, 황상호 대외협력국장, 윤정일 사무국장이 함께 했다.
평택시민회는 평택발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시장, 시의회 의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정·관계, 재계, 언론계, 학계 등 각계각층의 250여명의 인사가 참여하고 있는 중량감 있는 시민사회의 대표적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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