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비대위’ 인선… 수도권·충청·강원 ‘초재선 등판’

12일 비대위원 및 당직자 인선 발표
비대위원 구성 지역별 안배가 특징
고위 당정대 회의서 최근 현안 논의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2일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원내 국회의원으로는 재선의 엄태영·유상범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 원외 인사로는 전주혜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이 포함됐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에서 4명의 비대위원과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충청, 강원 등 국민의힘이 귀를 기울여야 할 지역 출신으로 인사들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특징은 초재선 그룹이다. 유상범 의원(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은 지난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엄태영 의원(제천·단양)도 재선 의원이다. 김용태 당선인(포천·가평)은 초선이다.

 

여기에 21대에서 비례대표로 활약한 전주혜 위원까지 포함하면 재선 2명과 초선 2명이 된다.

 

특히 4명의 비대위원과 당직자 모두 ‘지역 안배’를 최우선적으로 선택은 흔적이 엿보인다. 비례대표인 전주혜 의원을 제외한 3명의 비대위원 각각 수도권(김용태), 강원권(유상범), 충청권(엄태영) 출신이다.

 

또 3선 그룹인 정점식 정책위의장(경남 통영·고성)은 영남권이다. 또 사무총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3선의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도 충청권이다.

 

이들은 오는 7월말 또는 8월초로 거론되고 있는 차기 당 대표 선거를 관리하게 된다.

 

비대위가 출범하면 전당대회 시기와 대표 선출 방식 등 ‘룰 변경’ 문제가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친윤 주류와 영남 의원들은 당원 투표 100%로 대표를 선출하는 현행 규정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추경호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출 수도권 대표론이 탄력을 받으면서 ‘당원 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 또는 ‘당원 50%·여론조사 50%’으로 향후 룰 개정 목소리가 주목된다.

 

한편, 황우여 위원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추경호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당정대’ 회의를 열어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과 채상병 특검법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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