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인천항 갑문’ 준공 5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조 인천해양수산청장과 이경규 IPA 사장, 대한토목학회 회장단, 갑문 운영 초기 근무했던 퇴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항 갑문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갑문 시설로,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산업발전을 이끌어 왔다. 행사는 갑문 5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 제막식과 갑문 근무 퇴직자 20여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인천 앞바다는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 10m로, 지리적으로 항만 개발에 불리하다. 정부는 이를 극복하고 인천항을 서해안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365일 24시간 일정 수심을 유지할 수 있는 갑문시설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74년 5월10일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건설 당시 세계에서 6번째 규모인 ‘인천항 갑문’을 준공했다.
갑문 건설을 통해 인천항은 수도권 수출입 화물의 관문이자 중심 항만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1980년대 수출 100억달러 달성에 크게 이바지했다. 지난 3월에는 인천항 갑문이 역사적·기술적 가치 등을 인정받아 대한토목학회로부터 2024년 ‘대한민국 토목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사장은 “인천항 갑문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그 역사적 의의가 국민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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