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두산에 ‘스윕패’ 상승세 꺾여…중위권과 멀어져 또다시 하위권 추락 위기 NC·LG와 안방대결 중요한 분수령…선발진 난조 속 타선도 주춤 ‘총체적 난국’
4월 마지막 주부터 힘을내며 최하위에서 7위까지 반등했던 KT 위즈가 이번 주 중위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홈 6연전을 갖는다.
개막 후 극심한 부진으로 꼴찌에 머물렀던 KT는 지난달 25일 한화를 상대로 첫 스윕을 기록해 마지막 주 4승2패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어 5월 첫 주(4승1패)를 거쳐 지난주 NC와의 주중 홈 3연전서 위닝시리즈를 보태 7위까지 도약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두산과의 잠실 3연전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스윕패를 당해 상승세가 꺾였다. 3경기서 무려 27점을 내주는 난타를 당했다. 선발진의 붕괴와 결정적인 실책이 빌미가 됐다.
바로 위인 6위 SSG와는 5경기 차로 벌어졌고, 10위 롯데와의 격차는 2.5경기에 불과해 다시 하위권 추락의 위기에 놓였다.
이러한 상황 속 KT는 이번 주 홈에서 6연전을 치른다. 역시 상승세를 타다가 지난 주말 삼성에 스윕패를 당한 ‘동병상련’의 롯데와 주중 3연전을 가진 후, 주말 3연전서는 최근 5연승의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한다.
KT는 올 시즌 롯데와 첫 3연전서 1무2패를 기록했다. 롯데가 비록 지난 주말 삼성에 3연패를 당했지만 5월 들어 반등을 시작했기 때문에 첫 경기를 내준다면 어려운 한주가 될 수 있다.
더욱이 주말에 상대할 LG는 지난 주 6경기서 평균자책점 2.67(공동 1위), 타율 0.260(3위), 팀 홈런 5개(3위)를 기록하는 등 투·타에 걸쳐 지난해 전력을 되찾아가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반면, KT는 지난 12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서 선발 웨스 벤자민이 팔꿈치 통증으로 1이닝 만 소화하고 강판됐고, 그동안 호투하던 신인 육청명도 2차전서 난타를 당하며 조기 강판되는 등 선발 마운드가 또다시 불안하다.
이런 상황 속 타선도 강백호와 문상철만 선전하고 있을 뿐, 최근 천성호와 로하스, 장성우, 황재균 등이 주춤해 투·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KT로서는 위기의 한 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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