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사범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이기에 엄정 대처하고, 토착비리 등 지역사회에 숨은 암적인 부정부패 발본색원에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박재억 신임 인천지검장은 16일 인천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을 관통하는 핵심 사명은 원칙에 따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바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지검장은 “국제공항과 항만이 있는 대한민국 관문이자, 인구 300만명 시대를 맞아 힘차게 발전하는 국제도시 인천에 부임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유례없는 변화와 개혁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사회의 흐름이 아무리 바껴도 우리는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에 영향을 미치는 형사사법절차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범죄자로부터 이웃과 공동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 질서 확립과 국민의 기본권 보호’는 검찰의 기본적인 사명이라는 박 지검장의 취임 일성이다.
박 지검장은 “민생침해사범에게는 일체의 관용 없는 강력한 대처와 함께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회를 병들게 하는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며 “신뢰받는 검찰이 되기 위해 원칙에 따른 공정하고 일관된 법 집행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나라 문장가 황소배는 ‘행복은 함께 누리고 고통은 같이 한다’는 의미의 ‘유복동향 유난동당’이라는 말을 남겼다’며 “인천지검 가족들이 서로 아껴주고 합심한다면 국민을 위한 우리의 사명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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