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경찰 최초 연합봉사단…사랑의 밥차 ‘온정의 손길’

지난 18일 경기남부경찰청 최초의 경찰관 연합봉사단 ‘가든버런티어’가 매탄공원 다목적체육관 인근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홀몸 어르신 등을 위해 무료 급식 배식 활동에 나섰다, 가든버런티어 제공
지난 18일 경기남부경찰청 최초의 경찰관 연합봉사단 ‘가든버런티어’가 매탄공원 다목적체육관 인근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홀몸 어르신 등을 위해 무료 급식 배식 활동에 나섰다. 가든버런티어 제공

 

“정성스러운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경찰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였습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선 경찰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최초의 경찰관 연합봉사단 ‘가든버런티어’의 이야기다.

 

경기남부청, 수원서부서, 수원남부서, 안산상록서, 부천오정서 소속 경찰관 31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해부터 수원지역의 홀몸 어르신과 노숙인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도시락 봉사 등을 매달 1회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음식 봉사’를 택한 이유는 경찰관으로 일하면서 한 끼를 챙기는 것조차 어려운 분들이 많다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로 사라졌던 한국의 ‘정’ 문화를 정성스러운 한 끼를 대접함으로써 되살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3월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는 ‘도민이 전하는 자원봉사 사업’에 선정, 지난 18일 무료 급식 배식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의 도움으로 사랑의 밥차를 대여한 후 매탄공원 다목적체육관 인근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홀몸 어르신 등을 위한 음식을 준비했다.

 

봉사단 소속 12명의 경찰관이 당일 아침부터 직접 장을 봐서 정성스레 만든 음식만 250인분. 장각탕, 녹두찰밥, 수박화채, 배추겉절이, 오이고추 된장무침, 오징어김치전 등 다양한 음식이 마련됐다.

 

김정원 가든버런티어 단장(수원서부서 경사)은 “부족한 실력인데도 많은 분이 찾아주시고,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했다”며 “이번 밥차 봉사가 저희에게는 앞으로 더 많은 봉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큰 용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관으로서 도울 수 있는 부분에 한계를 느껴 항상 아쉬웠는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봉사단과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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