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섬 만든다… 인천 옹진군 섬 관광 사업 본격화

지난 20일 열린 인천 옹진군 덕적도 ‘독끝부리’ 해안탐방로 준공식. 문경복 군수가 지역 주민 등에게 인삿말을 하고 있다. 옹진군 제공
지난 20일 열린 인천 옹진군 덕적도 ‘독끝부리’ 해안탐방로 준공식. 문경복 군수가 지역 주민 등에게 인삿말을 하고 있다. 옹진군 제공

 

인천 옹진군이 올해 섬 관광 사업 활성화로 관광도시 입지를 굳힌다. K-관광섬으로 인정받은 백령도의 파급 효과를 바탕으로대이작도와 덕적도 일대까지 관광 명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옹진군에 따르면 최근 군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에 백령도를 중심으로 설계한 ‘가고 싶은 K-관광섬 육성사업’ 계획안이 선정되면서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총 사업비 90억원을 들여 백령도를 관광과 K-컬쳐 융합으로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해 세계인이 찾는 K-관광섬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9년 완공의 백령공항에 맞춰 백령도 일대에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 관광편의서비스 기반 강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군은 세부사업으로 백령 아트 센터, 레지던스 창작 아카이빙 공간 조성, 섬 여행패스 운영, 관광브랜드 개발 등에 나선다.

 

군은 대이작도와 덕적도 일대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군은 영화 ‘섬마을 선생’을 통해 잘 알려진 대이작도를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청정자연이 담긴 관광지로 조성한다. 섬마을 선생 세트장을 복원하고 포토존을 조성하는 한편 섬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군은 덕적도를 찾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도우항 일대에서 바다를 보며 산책할 수 있는 ‘독끝부리’ 해안탐방로를 최근 준공했다. 범선 전망대와 중간 전망대를 잇는 이 해안탐방로는 22억원을 들여 총연장 457m, 폭 2m 교량으로 세워졌다. 관광객들이 수면 위를 걸으며 덕적도의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 길에 섬 지형을 따 ‘독끝부리’로 명명했다.

 

군 관계자는 “백령도와 대이작도, 덕적도는 빼어난 해안 절경과 청정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옹진군의 대표적 관광지”라고 했다. 이어 “다른 지역도 특색있는 관광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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