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여중부 4관왕 김승원(용인 구성중) [영광의 얼굴]

신기록 3개 작성하며 간판 우뚝…올림픽 메달리스트가 ‘꿈’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에서 4관왕에 오른 김승원.본인 제공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에서 4관왕에 오른 김승원. 본인 제공

 

“스타트와 돌핀, 턴, 터치에 역점을 두고 훈련한 게 4관왕 달성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에서 배영 50m 한국신기록 우승(27초84)을 시작으로 계영 400m(3분52초97), 배영 100m 예선과 결선 대회신(1분00초20), 혼계영 400m(4분12초33)를 차례로 석권해 4관왕에 오른 여자 수영의 ‘희망’ 김승원(용인 구성중)의 소감이다.

 

김승원은 9살 때 ‘생존수영’으로 처음 수영을 접했고, 5년 뒤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쓴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배영 50m 결승서 28초00을 기록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뒤 이번 대회에서 이 기록을 또 0.16초 단축했다.

 

이번 소년체전서 4관왕과 3개의 신기록 작성으로 더 이상 ‘신동’이라는 표현보다는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발돋움했다.

 

김승원은 “스타트와 돌핀, 턴, 터치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 맹훈련을 했고 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또한 신기록을 세우려고 노력했던 게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승원의 경기력 외적인 최대 강점을 꼽는다면 당찬 ‘멘탈’이다. 이번 대회서도 떨지 않고 즐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친구들은 대회서 다 긴장해 떠는데 저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이번에도 그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긴장을 다스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승원의 남다른 멘탈은 더 큰 꿈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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