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평도에서 열린 꽃게축제를 즐기러 주한미군들이 인천의 섬을 방문했다.
2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2회 연평도 꽃게축제’에 주한미군을 비롯해 가족 30여명이 방문했다. 앞서 이 같은 주한미군의 연평도 방문은 인천관광공사의 ‘옹진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사업의 일환이다. 옹진지역에 있는 19개의 섬을 대상으로 주민이 직접 체류형 관광상품을 주도해 운영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이날 꽃게축제에서는 ‘꽃게장 담그기 체험’, ‘꽃게찜, 무침 등 먹거리 체험’ 등이 이뤄졌다.
또 주한미군 가족들은 연평도 주민이 직접 해설하는 마을이야기 투어도 함께했다. 마을이야기 투어는 6·25 전쟁과 북한과의 대치상황, 연평도 포격사건과 연계해 각종 관광지를 탐방하는 코스로 운영했다. 이들은 연평도의 주요 관광지인 ‘안보교육장’, ‘조기파시탐방로’, ‘함상공원’ 등을 둘러봤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벤손 소니는 “연평도에서 꽃게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감탄하고 간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옹진군 섬을 대상으로 평화·안보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겠다”며 “주한미군을 포함한 주한 외국인이 인천을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광공사는 이달부터 캠프험프리스에 있는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인천상륙작전’ 테마의 영흥·선재도 관광상품을 출시한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