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차량에 둔기 위협 30대... 잡고보니 정신병원 '외출중'

김포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김포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둔기를 들고 지나가는 차량들을 협박하며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55분께 김포대로 인근 편의점 앞 노상에서 둔기를 들고 지나가는 차량들을 위협한 혐의다.

 

“어떤 남자가 둔기를 휘두르고 있다”는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A씨는 도주한 상태였고 경찰은 일대를 수색하던 중 복권방에 숨어 있던 A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길을 건너려는 데 운전자들이 차량을 멈추지 않고 운전을 해 기분이 나빴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근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자로 당시 잠시 외출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다른 병원으로 응급입원조치했다”며 “상태가 호전되면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