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여성 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53%에 이르는 등 인천 공직사회에서 여성 공무원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간부급 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20%에 머물면서 ‘유리천장’ 역시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안전부의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천 지역 공무원 1만4천625명 중 여성 공무원은 7천837명(53.6%)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39.7%(6천219명), 2020년 49.4%(6천662명)에서 2021년 51.2%(7천175명)로 역전하면서 계속 비중이 커지고 있다.
군·구별로는 부평구(63.5%), 연수구 (62.5%), 남동구 (61.1%), 계양구(60%)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서구(58.8%), 미추홀구(58.5%), 동구 (58.3%), 중구 (56.1%) 등 순이다. 시 본청(43.9%)과 강화(44%)·옹진(35.9%)은 아직까지 남성 비율이 조금 더 높다.
그러나 인천의 4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 252명 중 여성은 56명(22.2%)으로 여성 공무원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이 아직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리천장은 ‘충분한 능력을 갖춘 여성이 직장 내 성차별이나 인종차별 등의 이유로 고위직을 맡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과 김경아 인재개발원장,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 등 부이사관(3급) 3명(9.6%)과 서기관(4급) 53명(24.7%)이 전부다. 1~2급 상당 공무원을 뜻하는 고위공무원 중 여성은 없다.
한편, 지난해 인천에서 신규로 임용된 공무원은 모두 651명이며, 퇴직자는 671명이다. 지난해 최초 육아휴직자는 667명으로 전년 831명보다 19.7%(164명) 감소했다. 인천의 평균 근속연수는 3.8년으로 전국평균(4.0년)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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