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KAC)가 공항분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축정보 모델링) 기술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공항공사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국가업무 위탁협약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BIM 업무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BIM이란 자재나 제원정보 등 공사 정보를 포함한 3차원 입체 모델로, 건설 모든 단계에 걸쳐 디지털화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특히 공항공사의 BIM은 종전의 개념을 넘어 공항의 설계 및 시공뿐 아니라 준공 뒤 운영·유지·보수 과정까지 연결하는 BIM 기반 정보통합 플랫폼이다. 공항의 디지털 트윈(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어 시뮬레이션한 뒤 실제 정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을 구축해 사람, 사물 등의 3차원 정보 모델과 공항운영정보를 연결하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이다.
공항공사는 국토부와의 협약에 따라 KAC-BIM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까지 BIM 기술 도입과 디지털 트윈 시스템 구축, BIM정보 운영·관리, 기술지원과 역량교육 등을 총괄한다.
특히 BIM 플랫폼 구축과 단계별 기술이전 등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건설 단계에서 생성하는 모든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한다. 해당 정보는 공항 시운전과 시설물 운영, 유지·관리 단계까지 BIM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의 공항을 만든다는 목표다.
공항공사는 이미 김포공항을 시작으로 전국 공항에 디지털 트윈 기반의 공항 시설물 정보 통합관리 체계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항공기 이착륙, 공항 이용객 안전 및 보안 등 서비스 향상과 공항시설의 유지·보수·관리 첨단화를 이뤄냈다.
또 오는 2026년 개항 목표로 건설 중인 울릉공항 건설 단계부터 KAC-BIM을 적용해 다수의 설계 오류를 사전에 제거했다. 아울러 터미널 디자인 및 항공기 관제 시야각 검토 등에 활용해 울릉공항 건설사업의 완성도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정기 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공항분야 BIM기술 적용 확대 흐름에 따라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BIM을 성공적으로 지원,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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