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황산 활어상, 구리도매시장 유치는 약인가? 독인가?” 수산동 다목적 경매장 인근의 노상주차장에 활어 보관장 설치계획의 전면 재검토 촉구
구리시의회 신동화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구리농수산물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가 추진 중인 하남의 황산 활어상 유치와 관련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최근 구리농수산물공사가 하남의 황산 활어상을 유치하기 위해 17억원의 예산을 들여 활어 경매 및 보관용 가설건축물 설치를 추진 중”이라며 “이는 지나친 특혜 제공일 뿐 아니라 수산동 다목적 경매장 인근의 노상주차장을 점유함으로써 교통혼잡에 의한 사고 발생과 영업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신 의원이 구리농수산물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남 황산 활어상 중에 7명이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이전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들은 연간 1천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의원은 “이들이 공사와의 협약대로 하남 수산시장의 완전 폐업과 소매행위 근절 약속이 이행될지도 불투명할 뿐 아니라, 소매행위를 단속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꼬집었다.
신 의원은 “하남 수산시장을 직접 방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수시로 드나드는 활어 운반 차량들로 인한 교통 혼잡이 예상될 뿐 아니라 활어 보관장을 운영하는 상인들 대부분이 소매행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하남 활어상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나친 특혜를 제공하는 것은 유통 질서를 교란하는 불공정 거래행위로써 공론화 과정을 통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수도권 도매시장 최대 활어 거래시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하남 황산 활어상인의 전략적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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