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등 전국 공공기관 관계자 100여명에게 폭발물 테러 협박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4일 인천경찰청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5분께 인천공항 유실물센터 공용 메일로 “건물 내부 폭발물” 제목의 테러 협박 영문 이메일이 왔다.
해당 메일에는 “건물 부지에 폭발물을 여러개 설치했다”며 “건물에 숨겨진 모든 폭발 장치는 아침에 터지고, 여러분은 모두 죽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인천공항 대테러센터와 경찰 등은 합동조사반을 꾸려 공항을 수색했으며,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오전 10시38분께 합동조사를 끝냈다.
경찰은 인천공항에 항공보안등급 ‘주의’ 단계에 준하는 순찰 강화를 요청했다.
해당 메일은 인천공항을 비롯해 부산대, 부산대병원 등 전국 공공기관 관계자 100여명에게 전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내용이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을 통해 메일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글 지메일을 통해 이메일이 전송된 것으로 파악해 국제 공조수사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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