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 정치가 아닌 과학으로 이뤄져야”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 승인 과정의 문제점을 과학적으로 점검하는 긴급토론회가 열렸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하남갑)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제1 세미나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개발 추진 관련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 김현(안산을), 박정현, 박지혜 의원(의정부갑)이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신창수 서울대 명예교수는 최근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에 있어 대세를 형성하고 있는 파형역산(full waveform inversion) 방식으로 탐사했을 때 암석 밀도 및 탄성 계수를 어떻게 구하는지 등 시추 전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돼야 할 검증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최경식 서울대 교수는 “성공 가능성이라는 이야기는 상당히 주관적인 숫자”라고 지적하며, 대형국책 과제를 수행하는 국영기업 석유공사가 지나치게 외국기업에 의존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추 의원은 “국책사업은 정치가 아닌 과학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가 놓친 부분이 무엇이고 따져 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지혜를 모아 나라를 원상 복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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