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멈춘 인천 중구 15층 아파트…16일 만에 운행 재개

인천 중구 라이프비취맨션 아파트 승강기에 운행금지 스티커가 부착해 있다. 연합뉴스
인천 중구 라이프비취맨션 아파트 승강기에 운행금지 스티커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안전 문제로 운행을 중단했던 인천 중구 비취맨션 3단지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중단 16일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21일 중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중구 연안동 비취맨션3단지 아파트 승강기 24대가 운행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 5일, 이곳 승강기 24대는 최근 승강기 정밀 안전 점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운행이 금지됐다.

 

운행을 중지하면서 노인들과 장애인 등 주민들은 무더위 속에 계단을 이용해야 했다.

 

주민 불편이 커지자 중구는 지난 18일 행정안전부를 방문, 임시 운행 관련 요청서를 제출하고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중구는 승강기 운행 금지로 인한 주민 불편과 안전 사고 우려를 호소하고 이동약자 편의를 위해 임시 운행 허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행안부는 ‘2개월 내 8대 안전 부품 설치 완료’를 적시한 시공 계약 체결,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안전성 검사 통과, 안전관리 기술자 배치 등 3가지 조건을 걸고 임시 운행을 허용했다.

 

아파트 측은 행안부가 내건 조건을 이행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안전성 점검을 마친 뒤 승강기 운행을 재개했다.

 

임시 운행은 폭염 등으로 인한 부품 수급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7월과 8월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임시 운행 허가 결정을 환영한다”며 “임시 운행 기간 주민 안전을 위해 행안부와 지속적으로 상황을 공유하는 등 앞으로도 주민 안전·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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