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여성단체협의회가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오이지 담그기 행사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의회는 최근 미추홀구 여성단체 활동공간에서 협의회 회원, 다문화가정, 구 및 센터 관계자 등 30여명과 함께 이 행사를 했다.
협의회는 해마다 2차례씩 다문화 가정의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해 전통 음식을 만들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절임 음식 문화와 오이지 요리법 등을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등 다문화 언어로 설명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다문화 가정은 “한국 전통 음식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요리법도 알게됐다”며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협의회는 이날 만든 오이지 200통을 지역 홀몸 어르신, 저소득 취약계층, 한부모가족 시설 등 어려운 이웃들의 밑반찬으로 제공한다.
박세자 협의회장은 “다문화가정이 우리나라 음식 문화를 쉽게 이해하길 바란다”며 “서로 돕고 나누는 분위기를 체험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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