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상수도요금을 인상한다.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1t당 상수도 생산원가 1천1원, 공급단가 618원 등으로 요금 현실화율이 61.69%다.
매년 당기 순손실이 발생 중이며 인구 증가에 따른 수도시설 확충과 노후화된 수도시설 교체 등 맑은 물 공급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 2022년 상수도 요금 산정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지난해 9월 소비자 정책심의 위원회에서 적정 인상안에 대한 검토를 거쳐 ‘수도급수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상정해 심의·의결을 공포했다.
오는 9월 고지분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기존 가정용 상수도 요금 누진제는 단일 요금제로 변경하고 일반용과 대중탕용은 환경부 기준에 맞게 누진 단계를 축소해 복잡했던 수도 요금 요율은 간소화한다.
가정용 사용료의 경우 현행 가정용 1단계 1t당 400원에서 9월 500원, 내년 580원, 오는 2026년 660원 등이 된다. 이에 따라 가정용 평균 사용량 월 12t을 기준으로 현행 4천800원에서 오는 9월 기준 6천원, 내년 기준 6천960원, 오는 2026년 기준 7천920원 등으로 오른다.
시 관계자는 “공기업 재정 악화 극복과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투자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상수도 요금을 인상했다”면서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기 위해 3년에 걸친 단계적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니 많은 양해와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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