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돌탑을 쌓으며

바닷가에 갈 때 마다

주워 온 돌멩이,

울릉도. 영흥도

멀리 모로코 바다에서도 가져 왔다

 

돌멩이가 쌓이고

추억도 쌓여

목련 나무 아래

돌탑을 세웠다

 

두 손 모아 받들고

지성으로 빌면

저 하늘이 들어 주실까

 

사무치는 그리움

나의 꿈이 얹어지는

돌탑이 높아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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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 시인

2004년 ‘문예비전’ 등단.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수원문인협회 회원.

제9회 홍재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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