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현대시장 화재복구 마쳐… 시장 활성화 기대

지난달 28일 화재 복구 공사가 끝난 인천 동구 현대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황남건기자
지난달 28일 화재 복구 공사가 끝난 인천 동구 현대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황남건기자

 

인천 동구가 현대시장 화재 1년여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다. 상인들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최근 현대시장 안에 있는 시설물과 아케이드에 대한 복구를 마쳤다. 지난해 3월 현대시장은 방화로 인한 화재로 47개 점포가 불에 타 10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구는 화재 피해가 가장 큰 아케이드 복구 과정에서 상인들 영업활동과 이용객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데 힘썼다. 또 비산먼지와 소음 등에 따른 민원이 생기지 않도록 공사를 했다.

 

특히 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객 안전과 경관 정비에 집중했다. 새로운 아케이드는 불에 쉽게 타지 않는 난연 등급의 폴리카보네이트로 교체했다. 전통시장 아케이드는 교체 시 난연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지난해 3월 인천 동구 현대시장 화재 피해 모습. 경기일보DB
지난해 3월 인천 동구 현대시장 화재 피해 모습. 경기일보DB

 

또 구는 화재로 인해 철거한 입구 간판을 야간경관 연출이 가능한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이와 함께 수도·전기 등 상인들의 영업 정상화를 위한 편의 설비를 갖췄다.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 설비 공사도 마쳤다.

 

상인들은 시장 복구가 끝난 만큼 손님들이 다시 찾도록 추가 활성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박기현 현대시장상인회장은 “시장은 정돈됐지만, 손님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장 활력을 되찾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복구를 마친 시설물을 잘 관리해 상인과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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