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내분을 겪던 전반기를 끝내고 새 출발 준비를 시작한다.
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국민의힘은 4일 현재 교섭단체 대표실이 있는 도의회 청사 4층 사무실을 떠나 과거 대표실이 있던 12층으로 자리를 옮긴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직 대표의원의 적격성 여부를 둘러싼 내분을 겪었다. 전임 대표의원을 인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 속에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고, 이후 새 대표의원으로 김정호 대표(광명1)를 선출했다.
하지만 양측의 갈등이 법정다툼으로 번지는 등 내분은 잦아들지 않았고, 전임 대표가 짐을 빼지 않으면서 결국 일부 사무실이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이전한 뒤 남은 4층 공간에서 셋방살이를 해왔다.
이 때문에 후반기 대표단이 구성되고 원래의 자리인 12층으로의 복귀는 도의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새 출발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그동안 4층 셋방살이가 일종의 내분의 상징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도의회 국민의힘은 사무실 이전 당일 부대표단 인선을 마무리하는 등 후반기 의정활동을 위한 준비 태세를 끝낼 방침이다. 부대표단에는 양우식(비례)·이혜원(양평2)·이은주(구리2)·이영주(양주1)·이상원(고양7)·오창준(광주3) 의원이 함께하기로 결정된 상태다.
이들은 4일 오전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부대표단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부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후반기 부의장의 경우 김규창 의원(여주2)과 김시용 의원(김포3)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새 대표단은 76명의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참석한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협치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며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의원들과 중지를 모으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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