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사망자와 7명의 부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참사 추모 현장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내용이 적힌 쪽지가 발견돼 모두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청역 참사 현장에 충격적인 조롱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명복을 빌어...서울의 중심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너무 화가 나지만 나 그래서 멀리서 왔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 잘가'라고 적혀 있다.
또 다른 쪽지에는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참사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 빨간색의 글씨로 적혀 있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열 받는다" "언젠가는 니들이 저렇게 될 수도 있다" "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지" "찾아서 신상공개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 여성 중심 커뮤니티에서도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게시물 일부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시청역 참사와 관련해 가해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운전자 과실, 급발진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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