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또 ‘비계삼겹살’ 논란… 마트 “환불 조치”

고객이 구매한 삼겹살. 연합뉴스
고객이 구매한 삼겹살. 연합뉴스

 

인천지역 농축산물 전문 판매점이 비계 삼겹살을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인천 서구청에 따르면 40대 A씨는 지난 2일 오후 집 근처 마트에서 삼겹살을 구매했지만 비계가 많다며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A씨는 "아내가 마트에서 삼겹살을 구매했는데 저녁에 보니 대부분 비곗덩어리였다"며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마트에 환불하러 갔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4줄로 보이는 삼겹살에는 눈으로 보기에 지방이 많은 비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당 마트는 A씨가 구매한 삼겹살을 환불 조치했다.

 

담당 구청 공무원은 지난 3일 매장을 방문해 진열한 삼겹살 상태를 확인하는 등 점검에 나섰다.

 

서구 관계자는 “민원을 받고 현장에서 확인해봤지만 민원 사례와 같은 삼겹살을 찾지는 못했다”며 “앞으로 관리를 적절히 해달라고 계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6월에 이어 올해 초에도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하는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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