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국숫집 먹튀에 휴대전화까지...CCTV에 찍힌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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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의 한 국숫집에서 한 남성이 주방 안을 살핀 뒤 휴대전화를 훔치는 모습. 보배드림 게시판 영상 캡처

 

의정부의 작은 국숫집에서 주인이 없는 틈에 국숫값뿐 아니라 휴대전화까지 훔쳐 달아난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의정부 동네국수 먹튀에 핸드폰까지 훔쳐가버렸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의정부에서 아버지가 혼자 조그만한 국수집을 운영하고 계신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아버지가 잠깐 자리를 비우신 사이에 주방 보고 나서 아버지가 안 계시니깐 핸드폰을 바지에 넣어서 훔쳐 갔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가게 안 CCTV를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짙은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모자를 쓴 한 남성은 정수기에서 컵에 물을 따라 마신 뒤 주방 안쪽을 빼꼼히 들여다봤다.

 

그러더니 갑자기 주방 문 옆 테이블 위에 충전 중인 휴대전화을 집어 든 뒤 급하게 가게 문을 열고 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촬영됐다. 또 다른 테이블에는 이 남성이 먹은 것으로 보이는 국수 빈 그릇도 보였다.

 

A씨는 “가뜩이나 요즘 장사가 안되셔서 (아버지께서) 힘들어하시는 데 이런 놈들은 제발 처벌받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A씨가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고작 핸드폰 한 개에 양심을 저버리니...먹튀범 절도죄 강력하게 처벌받기를”, “절대 선처하시면 안됩니다”, “얼굴 찍히고 지문 남기고 잡히는 건 시간문제”, “CCTV를 장식품이라고 생각한 건가”, “나쁜 짓도 머리가 좋아야하지. 조만간 잡혀서 선처해달라고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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