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을 의심했다"…또다시 목격된 욱일기 벤츠

욱일기를 부착한 차량이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또다시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욱일기를 부착한 차량이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또다시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욱일기를 달고 도로를 달리던 벤츠 SUV가 또다시 목격됐다. 이 치량은 지난 5월과 6월에도 목격돼 수차례 논란을 일으켰던 그 차량이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욱일기 벤츠'를 목격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실제로 욱일기를 부착한 차량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작성자는 "지난 7일 오후 5시쯤 대전방향 죽암휴게소를 지나 (욱일기 벤츠를) 봤다"며 "내 눈을 의심했다. 참다못해 옆에서 창문 열고 욕설과 손가락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자 보복운전 당했다. 무시하니까 자기 갈길 가더라"라며 "인터넷에서만 봤지 직접 본 건 처음이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저러고 돌아다닐 수가 있나"라고 안타까워했다.

 

해당 차량은 앞서 지난 5월 처음 목격됐다. 이후 6월에는 인천 서구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사용됐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부천, 하남, 고양에서 일제 상징물의 공공사용 제한하고 있다. 또 안양시의회는 시 관련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시설과 장소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중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