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사니즘 강조...기본사회·주4일제 정착·바람연금 등 제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선언문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을 향한 공세적 발언이나 ‘사법 리스크’은 없었다.
이 전 대표는 10일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대표 출마 기자회견 갖고 “비극적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민생경제가 파탄났는데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단언컨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 정치의 책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며 “경제가 곧 민생이다.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곧 민생이자 ‘먹사니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사회, 주4일제 정착, 바람연금 등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과학기술 역량의 강화로 생산성은 극도로 높아져 필요한 것은 얼마든지 생산해 내겠지만 노동수요 즉 일자리는 필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필요한 소득을 얻을 일자리가 원하는 만큼 존재하는 이른바 완전고용 사회는 옛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득에 기초한 소비가 없으면 초과학기술에 기반한 생산력이 아무리 높아도 경제의 정상순환과 지속성장이 불가하다”며 “높은 생산성의 토대인 과학기술은 공유자산의 일부이고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어야 공동체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소득, 주거, 교육, 금융, 에너지, 의료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을 권리로 인정하고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는 피할 수 없는 미래”라며 “국민의 기본적 삶을 국가가 보장하고 일정한 소비를 유지함으로써 경제순환과 지속성장을 유지하고 구성원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경제의 역사는 과학기술 발전의 역사인 동시에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 일자리 나눔의 역사이기도 하다”며 “AI와 신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 먼저 ‘주 4.5일제’를 자리 잡게 하고 최소한 2035년까지는 주 4일제로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당 발전 방향에 대해선 “민주당을 당원 중심의 대중적 민주정당으로 더 확실하게 발전시켜야 한다”며 “당원이 당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당 활동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당의 의사와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길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지역위원회가 당원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역당 합법화와 후원제도를 도입하겠다” 말한 뒤 “더 많은 민주당원들이 더 큰 자부심과 열정으로 더 단단하게 뭉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 크게 이기고 그 여세로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청계광장에서 위대한 촛불혁명이 시작되었을 때 국민 여러분 옆에 있던 저 이재명, 새로운 길 위에서도 항상 여러분 옆에 있겠다”며 “언제나 그랬듯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바꿔낼 힘도, 절망적 현실을 희망찬 내일로 바꿔낼 힘도 모두 우리 당원과 국민 속에 있다고 믿는다”고 피력했다.
영상출처ㅣ 유튜브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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