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 절약 비법, 바로 이것”…착한가격업소 배달비 지원, 호응 좋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5월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 후 배달앱 대표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5월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 후 배달앱 대표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요즘 배달비가 비싸서 배달 음식을 자주 주문하기 힘들었는데 착한가격업소 배달비 지원 덕분에 저렴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정책은 확대됐으면 좋겠어요.”

 

맞벌이 주부 A씨(45)는 평소 아이들의 끼니를 챙겨주기 위해 배달앱을 자주 이용한다. 특히 아이들 방학 때는 점심과 저녁까지 배달앱으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배달비 부담이 컸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시작된 착한가격업소 배달비 지원사업 덕분에 2천원 할인 혜택을 받아 부담을 덜게 됐다.

 

A씨는 “처음에는 2천원 할인이 얼마나 클지 생각했는데, 실제로 주문해보니 큰 도움이 됐다. 이제 착한가격업소만 찾아서 주문하니까 배달비 부담이 훨씬 줄었다”고 말했다.

 

최근 A씨처럼 착한가격업소 배달비 지원사업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마련한 이 사업은 소비자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고 착한가격업소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 배달비 지원사업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먹깨비, 땡겨요, 위메포오 등 행정안전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6개 배달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행안부는 지난 5월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배달앱 대표들과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할인 이용 방법은 간편하다. 각 배달앱의 착한가격업소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시 ‘착한가격업소 배달비 지원 쿠폰’을 적용하면 2천원이 할인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가계 경제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오른쪽)이 5월 2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소재의 착한가격업소를 찾아 사업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오른쪽)이 5월 2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소재의 착한가격업소를 찾아 사업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안양시에서 착한가격업소를 운영하는 B씨는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배달 지원사업이 시작된 후 주문량이 늘어나고 매출도 좋아졌다”며 “정부에서 이런 정책을 지원해줘서 정말 고맙다. 앞으로도 이런 정책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착한가격업소는 대부분 소규모 사업자로 이뤄졌고,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 높은 배달료는 소비자 이용 감소로 이어지면서 착한가격업소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착한가격업소 이용이 촉진되면 소비자와 지역 경제에 모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는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켜 소비자의 만족도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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