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소리에 '욱'... 외국 경찰제복 입고 BB탄 총 겨누며 위협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외국경찰 제복을 입고 BB탄 총으로 시민을 협박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9시40분께 장안구 정자동의 한 도로에서 30대 남성 B씨를 BB탄 총으로 협박한 혐의다.

 

당시 A씨는 대만 경찰 제복을 입고 무전기까지 착용한 채 BB탄 총을 들고 해당 장소에서 무단 횡단을 하고 있었다.

 

차량을 운행 중이던 B씨가 이에 경적을 울리자 A씨는 소지한 총을 B씨를 향해 겨누며 위협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일대를 수색하던 중 A씨를 발견해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제복 등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를 응급입원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퇴원하는 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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