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부족에 수개월 끊겼는데... 인천 보건소, 장티푸스 접종 재개

인천지역 보건소에서 물량 부족으로 수개월 동안 끊겼던 장티푸스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이미지투데이
인천지역 보건소에서 물량 부족으로 수개월 동안 끊겼던 장티푸스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이미지투데이

 

인천 보건소들이 물량 부족으로 수개월 동안 끊었던 장티푸스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

 

1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장티푸스 위험 지역으로 출국하거나 장티푸스 보균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사람에게 보건소에서 무료로 예방 접종을 한다.

 

장티푸스는 위생이 열악한 지역에서 물이나 음식을 통해 퍼진다. 감염되면 발열과 두통, 오한, 기침, 식은땀, 식욕부진, 근육통 등을 동반하며 전염력도 높다. 보건당국은 동남아, 인도 등 장티푸스 감염이 많은 국가로 출국하기 전 접종을 권고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백신 원료 수입이 막힌 데다가 여름 휴가철까지 겹쳐 물량 부족이 수개월 동안 이어졌다.

 

미추홀구보건소의 경우 3~4개월 동안 접종을 하지 못했으며, 부평구보건소와 계양구보건소 역시 1~2개월 동안 접종이 멈춰 있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시민들은 백신이 남은 민간 병원을 찾아 다른 지역까지 가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출국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이 최근 백신 분량을 확보, 인천시 전역에 1천명분을 7월 3째주까지 각 보건소에 배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 장티푸스 백신 수요도 함께 늘었다”며 “시민들이 차질 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