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매설 수만발 이상 추정…MDL침범 가능성 대비”
최근 북한군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 내 지뢰 매설 등 작업 과정에서 10여차례 지뢰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국방부는 17일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를 통해 “북한군은 폭염과 장마에도 전선 지역에서 지뢰매설, 불모지 조성, 방벽 설치 등의 작업을 수개월 동안 지속하고 있다”며 “작업 중 10여차례의 지뢰폭발 사고와 온열 손상 등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군은 임시형 천막 등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며, 휴일이나 병력 교대 없이 하루 평균 12∼13시간씩 작업을 계속하고, 철야 작업과 함께 김일성 사망일(7월 8일)에도 작업을 한 곳이 있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여군도 동원된 것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군의 DMZ 내 작업의 진척도에 대해 “현재 DMZ 약 250km 기준 불모지 작업은 약 10% 진도율을 보이며, 방벽 설치는 약 1% 수준이고, 지뢰매설은 수만발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악한 작업환경에서의 우발적 귀순 가능성과 함께 작업 중 군사분계선(MDL) 침범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 등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각 급 부대의 즉각대응태세를 확립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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