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아들과 만난 게 왜 뉴스인지...책임 느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들 최인근씨와 어깨동무를 하며 웃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 앞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들 최인근씨와 어깨동무를 하며 웃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아버지와 아들이 만나는 게 왜 뉴스가 되는지 이해가 잘 안 가지만, 이런 상황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제주에서 열린 제47차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저하고 애들은 아주 잘 지내고 많은 소통과 이야기를 한다"며 "미래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상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입장을 보였다.

 

최근 아들 인근씨와 함께 걷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것과 관련, 최 회장은 "이런 데까지 온 걸 보면 저도 책임을 상당히 느끼지만, 많은 분이 무엇을 상상하고 계셨나라는 생각도 든다"라며 "이게 어쩌다 있는 일이 아니라, 저는 아들과 맨날 테니스도 치고 같이 놀고 있다"고 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여러 장의 사진에서 최 회장과 인근씨는 어깨동무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면 웃고 있었다.

 

최 회장은 "아마 대만 출장 전날(6월 5일)이었던 것 같다"며 "술을 많이 마셨겠죠. 아들하고 만나서 즐겁게 놀면 저도 당연히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사진을) 보고 놀라서 다음번에 딸(첫째 딸), 사위와 밥 먹는 데도 '누가 사진 찍나?' 신경이 쓰이더라"며 "미국에 가서는 둘째 딸 집에서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눈다. 이건 너무 당연하지 않으냐"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애들과 소통하고 만나서 밥 먹는 게 이상한 일은 전혀 아닌데 이상하게 보는 상황이 생겼다는 게 마음이 아프기는 하다”고도 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사이에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최민정 인티그럴 헬스 창업자, 최인근 SK E&S 북미법인 패스키 매니저 등 세 자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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