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23 전대’ 참석해 후보자 당원 격려 “앞으로 할 일 생각하면 밤잠을 이루기 힘들어”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늘 전당대회가 단결과 통합의 새 역사를 여는 자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대’ 참석해 “우리 당의 주인은 바로 당원 동지 여러분”이라며 “국민의힘을 어떤 당으로 만들지,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만들지 모두 당원 동지 여러분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크고 작은 고비를 넘을 때마다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눈빛이 제게 힘을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당과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저는 지금까지 하나였고, 앞으로도 하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무너지는 나라를 바로 세우고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재건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다시 도약시키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저와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뛰고 또 뛰었다”며 “자유시장 경제를 정착시키고, 우리 경제 체제를 바꾸는 데 온 힘을 쏟아부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더 큰 위기를 열기 위한 대안을 추진한 결과, 이제 우리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작년 우리 GDP가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원전 수주로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은 첨단 산업에 새길을 열고 있고, 수출은 산업 전반에 활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교도 더욱 튼튼해졌다”며 “북한이 러시아와 손을 잡고 우리를 위협하려 하지만 우리는 한미동맹을 핵 기반 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더욱 강력하게 위협에 대응하는 만반의 태세를 구축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한미협력을 토대로 자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함께 국민 삶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며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하면 밤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제대로 일하기 어려운 정치 상황이 펼쳐있다”며 “거대 야당은 시급한 현안, 정치 정책을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22대 국회가 시작한 지 2달이 넘어가는데 개점휴업 상태”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 집권 여당인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이고 하나”라며 “당정이 원팀으로 오직 국민과 바라보고 일할 때 국민께서도 더 큰 힘을 우리에게 실어주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당을 이끌어갈 새로운 당 대표와 지도부가 선출된다”며 “저는 대통령이자 우리 당의 1호 당원으로서 국민의힘이 공감하는 민생 정당,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민생과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국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길 바란다”며 “오늘 전당대회장에 가득 찬 여러분의 열기와 에너지가 대한민국의 새길을 여는 힘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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