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총잡이’ 박하준·금지현 ‘어게인 2022!’ [파리 올림픽]

28일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서 함께 팀 이뤄 한국 첫 메달 ‘정조준’
지난 2022년 바쿠월드컵 금메달 기억 소환 ‘찰떡 호흡’ 재현 기대

2022년 바쿠 월드컵서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금지현(왼쪽)과 동갑내기 박하준이 2년 만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경기일보 DB
2022년 바쿠 월드컵서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금지현(왼쪽)과 동갑내기 박하준이 2년 만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경기일보 DB

 

‘향토 총잡이’ 박하준(24·KT)과 금지현(24·경기도청)이 호흡을 맞춰 2024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서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을 정조준한다.

 

25일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대회 개막 다음날인 28일 오전 9시(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리는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 박하준의 파트너를 당초 반효진(대구체고)에서 금지현으로 교체했다.

 

이는 당초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서 1개의 쿼터를 획득한 우리나라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제사격연맹(ISSF)이 발표한 종목별 최종 쿼터 배분에서 1장을 더 얻어 2장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금지현이 현지 도착 후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서 대표팀은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박하준·금지현 조합을 만들고 국제 대회 경험이 적은 반효진을 최대한(경남대)의 파트너로 결정했다.

 

인천체고 2학년 때 한국기록을 세우는 등 종목 1인자 자리를 지켜온 박하준은 한국체대를 거쳐 KT에 입단한 한국 소총의 간판 총잡이다. 금지현 역시 울산여상 2학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돼 이듬해 창원 세계선수권 여자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동갑내기’ 박하준과 금지현은 2년전인 2022년 바쿠 월드컵사격대회서 함께 호흡을 맞춰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서도 제 기량을 발휘해 준다면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딸을 출산한 ‘엄마선수’ 금지현은 “(정)서아에게 꼭 올림픽 메달을 걸어주고 싶다”면서 “최근 컨디션이 좋아 혼성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 모두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집중하면서 올림픽을 즐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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