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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데 감사합니다”···경비원과 청소부에게 이름없이 보낸 간식 화제

승인 2024-07-29 10:56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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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보배드림 갈무리

 

건물 경비원과 청소부에게 이름 없이 남겨진 간식과 롤링페이퍼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퇴근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누군진 모르지만 이렇게 있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엘리베이터 한편에 각종 과자와 아이스크림, 물 등이 들어있는 간식 박스가 놓여있고 그 위에는 편지가 적힌 종이 한 장이 있다. 이 편지는 세 가지 각기 다른 필체의 편지가 적혀 있는 롤링페이퍼다.

 

편지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기사님들 감사합니다. 여사님도 청소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크게 적혀 있다.

 

그 밑에는 “더운 날씨에 수고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별건 아니지만 하나씩 꺼내 드세요”, “날씨가 더워서 엘리베이터에 뒀습니다. (박스는) 며칠 뒤 곧 수거하겠습니다”라고 성인의 글씨체로 추정되는 글도 적혀 있었다.

 

음료수와 물은 냉장고에서 막 꺼낸 듯 물기가 맺혀 있고, 과자에는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적혀 있다.

 

게시글을 올린 글쓴이 A씨는 “물은 심지어 얼음물이었다”라며 “그래도 우리 아파트는 좀 인간적인 듯 하다”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은 사람들이다”, “어느 명품 아파트냐”,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롤링페이퍼#보배드림#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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