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영중면에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이가 있다.
영중면 기업인협의회 강태선 회장(64·태산건설 대표)이 그 주인공이다.
영중면 토박이인 강 회장은 영중중학교 총동문회장, 영중면 체육회장, 새마을지회장, 포천시의회 4·5대 시의원과 부의장을 역임해 지역의 큰 형님이나 다름없다.
예전 영중면에 기업인협의회가 있었지만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던 강 회장은 지난 4월 지역을 이끌어갈 후배들에게 좋은 자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바람에서 협의회 재결성을 주도했다.
협의회는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봉사하는 마음에서 연회비 1인당 100만원씩 모아 경로잔치, 면민의 날 행사, 마을 걷기대회 등 지역 대소사를 지원하고 있다.
새로 태동한 방범대엔 야광조끼를 선물했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영평1리 게이트볼장에 달려가 190만원 상당의 냉온풍기를 전달했다.
강 회장은 “협의회를 재정적인 문제 등으로 이어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젊은 후배들이 돈 걱정 없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업인을 설득해 참여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요즘 MZ세대들은 ‘N분의 1’ 시대를 살다 보니까 회비를 걷기도 힘들어 해 지역 행사를 치르기에도 버거워하고 있다”며 “힘 닿는 데까지 노력해 협의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아 후배들에게 지역의 자산으로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가입한 회원은 모두 32명. 올해 연말까지 40명을 채우는 것이 1차 목표다.
기업인협의회가 기업인들로만 구성된 다른 지역과 달리 체육회장, 이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이 당연직으로 입회한다. 강 회장은 이들과 함께 모든 것을 공유하면서 지역발전과 지역봉사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강 회장은 자신의 고향이 영중면이기 때문에 고향 후배들을 위해 고생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타지 출신 회원들은 그렇지 않아 이들이 희생한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강 회장은 “기업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면서 영중면 지역에 희망과 미래를 선물하는 기업인협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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