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서원, 장애인지원주택 공용 커뮤니티 공간 '수다' 문열어

지난 26일 오전 11시에 열린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 커뮤니티공간 ‘수다’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사서원 제공
지난 26일 오전 11시에 열린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 커뮤니티공간 ‘수다’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사서원 제공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공간 ‘수다’의 문을 열었다.

 

29일 인천사서원에 따르면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가 장애인지원주택 입주 장애인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공간 ‘수다’는 장애인지원주택 20가구가 있는 중구 신흥동 다가구주택 1층 주차장 옆 공용공간에 들어섰다. LH(한국주택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가 취지에 공감, 무상으로 내어준 공간이다. 센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지원주택은 보건복지부 시범사업 중 1개로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자립 지원을 위한 것이다. 센터는 LH와 인천도시공사(iH)의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해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현재 중구 신흥동에 20곳, 미추홀구 용현동 8곳, 서구 2곳 등에서 자립장애인 33명이 생활하고 있다.

 

센터는 전면을 통유리로 구상, 스테인레스 글라스를 캔버스에 옮겨놓은 그림을 선보였다. 또 입구에는 ‘함께 심은 꽃’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선보인다. 2개의 작품 모두 임지연 작각가 배경 작업을 하고, 지원주택 입주 장애인 12명이 2일에 걸쳐 직접 그린 그림이다.

 

센터는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이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이곳에 사는 자립장애인들의 정기적인 자조모임을 구성, 여가와 문화활동을 하며 서로 지지 관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은 “장애인 자립은 지역사회와 소통이 핵심이기에 ‘수다’는 일상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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