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김주애 유력 후계자 암시…노출 빈도 조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주애(왼쪽)가 지난 5월 평양의 북쪽에 새로운 거리인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주애(왼쪽)가 지난 5월 평양의 북쪽에 새로운 거리인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이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면서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 출석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이같은 내용의 현안보고를 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에서는)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절하면서 비공개 활동 병행을 안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 다른 형제가 나설 가능성이 있고, 최종적으로 후계자를 결정하지 않은 점을 토대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이날 오물 풍선 도발 실태와 미사일 발사 동향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오물 풍선 운영 이용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고, 다른 도발 수단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14회에 걸쳐서 48발을 발사한 미사일들을 보면 단거리, 중거리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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