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체감온도가 34도에 이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시청이 에어컨 공조기 고장으로 찜통이 됐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인천 남동구 구월동 본청사의 에어컨 작동이 멈췄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시 온도는 32도, 체감온도는 34도로 앞서 기상청은 오전 6시50분께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전역에 폭염 특보를 발효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 사무실에 10여명 이상 모여 있는 인천시청 본청 사무실은 찜통이 됐다.
시의 한 공무원은 “하필 이런 날씨에 에어컨이 꺼져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선풍기를 틀어봤자 도움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일부 직원들은 에어컨이 나오는 지하 매점 등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늘 아침부터 에어컨 공조기의 물 공급 설비가 고장나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임시로 공조기에 물을 받아 빠르면 오전 11시부터 다시 에어컨을 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임시 방편이기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제대로 된 수리를 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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