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지역 곳곳에서 짧은 시간 내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는 ‘극한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호우 관련 소방 신고 건수는 총 24건으로 도로 장애 18건, 주택 침수 1건, 기타 5건 등이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여주 97.5㎜, 양평 96㎜, 이천 57.5㎜, 오산 55㎜ 등이다.
이러한 극한 호우로 인해 전날 오후 5시4분께 용인특례시 기흥구 고매동의 한 도로가 침수됐으며 5시27분께에는 오산시 청호동과 여주시 세종대왕면에서 하수구가 역류, 도로가 물에 잠겨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9시15분께 양평군 공흥리의 한 주차장에선 차량 1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인근엔 하천이 있었는데 갑자기 퍼부은 비로 하천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6대와 인력 101명을 동원해 피해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전날 오후 8시30분 기준 여주와 양평 등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같은 날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에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며 “내륙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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