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감면 공감대’…한동훈 제안에 野 “논의 테이블 꾸리자”

올 평균 열대야 12일 사상 최악의 폭염 기록
진성준 “전기료뿐이겠냐만은, 그렇게 하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제안한 전기료 감변 법안 협의에 호응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침 어제(5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폭염기 취약계층 전기료를 감면하자는 법안을 여야가 민생법안으로 협의하자고 제안했다”며 “꼭 전기료뿐이겠냐만은, 그렇게 하자”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올여름 폭염 피해가 참 극심하다. 지난 4일 경기도 여주시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았다”며 “올해 평균 열대야는 12일로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2018년을 뛰어넘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기 요금이 무서워서 에어컨, 선풍기를 켤 엄두도 내지 못하는 에너지 빈곤층과 야외 노동자에 대한 특단의 안전 대책이 아주 절실하다”며 “여당의 새 지도부가 이제라도 민생 경제 회복에 나서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대표가 민생에 진심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겠냐”면서 “신속한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국민들의 피해가 심하다”며 “이 폭염에 대한 피해도 취약계층과 다른 사이의 격차해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전기료를 감면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을 우리 당의 정동만 의원이 발의를 했다”며 “민주당의 박주민, 전재수 의원도 유사한 법안을 발의했기 때문에 신속히 여야가 합의해 민생법안으로 협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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