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민선 2기’ 경기체육, ‘변화의 바람’ 분다

道·의회와 원팀 관계 구축…직장운동부·도립 체육시설 관리권 ‘원상 회복’
북부지원센터 개소·선수촌 건립 추진·국제빙상장 유치 등 ‘변화의 몸부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민선 2기 경기체육의 성과와 변화,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홍기웅기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민선 2기 경기체육의 성과와 변화,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홍기웅기자

 

민선 2기 경기도체육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민선 1기 당시 예산 지원 주체인 경기도·경기도의회와의 갈등으로 파행적 운영을 했던 3년에서 벗어나 새로운 동반자적인 관계 구축으로 경기체육의 도약을 위해 동행하고 있다. 이에 경기일보 창간 36주년을 맞아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으로 부터 민선 2기 경기체육의 방향성과 성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이원성 회장은 “1기 때는 여러모로 정말 힘들었다. 민선 2기서는 스스로 ‘체육 도지사’라 칭하면서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신 김동연 지사님과 경기도의회의 적극 지원에 힘입어 불과 1년반 만에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라며 “도·도의회·도교육청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원 팀’을 구축한 것이 큰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민선 2기 변화에 대해 이 회장은 10개 도청 직장운동부와 4대 체육시설의 관리권 원상 회복, 북부지역 행정지원 편의 제공을 위한 북부지원센터의 개소로 남북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 회장은 “태릉 스케이트장을 대체할 국제빙상장 유치를 위해 해당 지자체들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빙상장이 유치되고 인근에 제2의 경기체육 중·고교가 설립되면 동계종목의 체계적인 육성과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와 함께 전문선수 육성의 요람이 될 전국 최초의 ‘경기도선수촌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해 진행 중이라면서 100년 경기체육의 미래를 이끌 산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 회장은 “민선 2기 재정 자립을 위한 도 세수의 일정 비율을 체육 예산으로 지원하는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국회와 도의회에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체육회와 함께 목소리를 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지방 체육회의 재정 자립이야 말로 진정한 체육 자치를 실현하는 선결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제 경기도는 규모나 각종 대회에서의 성적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선도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체육회와 체육인 모두 스스로 변화하고 미래 지향적인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경기도체육회는 도·도의회·도교육청과의 원팀 구축을 발판으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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