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엔 보내” 인천 국립환경인재개발원에 폭발물 테러 협박문

허위 신고에 직원 40여명 대피소동... 경찰특공대 등 현장 수사

인천 서부경찰서 전경. 경기일보 DB
인천 서부경찰서 전경. 경기일보DB

 

인천 서구 환경부 산하기관에 폭발물 테러를 예고하는 팩스가 도착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8분께 인천 서구 국립환경인재개발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긴 팩스가 들어왔다. 팩스에는 “300만엔을 계좌로 이체하지 않으면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는 협박문이 영문으로 적혔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지구대와 경찰 특공대 등 35명을 동원, 오후 1시 20분까지 현장을 살폈으나 폭발물로 의심할만 한 물건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 허위 신고로 건물에 있던 직원 40여명이 대피했고 2시간 가량 건물 출입이 통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라 얘기하기 어려우나 팩스 등 서류를 확보해 범인을 추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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