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체취증거견, 수중드론 등을 활용한 첫 수중 실종자 수색훈련을 실시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8일 고양시 행주나루터 인근에서 사망 실종자를 가정한 수색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경기북부경찰청을 포함해 서울·경기남부·인천·경북·강원 등 6개 시·도경찰청, 해양경찰, 한국애견협회, 해병전우회 등이 참여했다.
훈련은 사체에서 발생하는 부패가스를 탐지하는 체취증거견과 과학수사 체취증거팀이 수상보트에 올라 실종자를 수색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특정지점에서 체취증거견이 부패가스를 탐지해 짖기 시작하자, 수색팀은 해당지점에서 수중드론을 투입했다.
수중드론은 강한 유속과 혼탁한 시야로 사람이 직접 수색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수색이 가능하다.
수중드론으로 실종자를 발견하고 수색팀이 다이빙해 실종자를 인양하는 것으로 훈련을 종료했다.
이날 훈련을 진행한 행주나루터 인근은 실제 수중 사망 실종자의 80% 이상 발견되는 방화대교와 김포대교 구간의 중간지점이다.
경찰은 김포대교 인근에 설치된 신곡수중보로 인해 실종자들이 한강 하류로 흘러가지 않고 일대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2016년부터 체취증거견을 활용해 현재까지 62명의 실종자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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